식생활습관에도 ‘구조조정’이 절실
한국인의 전통 식사는 현미쌀에 보리, 조, 수수, 기장 등을 섞어 밥을 지은 것을 주식으로 하고, 콩으로 담근 장, 국, 채소와 김치 같은 절임음식, 육류, 어패류와 채소로 만든 구이와 나물을 부식으로 먹는 식단으로 되어있다.
즉 탄수화물 식품(쌀, 잡곡)을 주식으로 하고 단백질(어패류, 육류), 비타민과 무기질(채소, 과실류), 지방(각종 식물성 기름, 견과류)을 부식으로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채소, 과실류와 육류, 해조류가 잘 균형잡힌 한국 식생활은 건강유지와 만성질환 예방에 훌륭한 식단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 식생활에 서구 먹거리가 들어오면서 그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3년마다 실시하는 국민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총 에너지 섭취량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동물성 지방 섭취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에서 라면, 햄버거, 피자, 빵 같은 패스트푸드 섭취가 급증하고, 청량음료 등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식품들은 심각한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고 어린이, 청소년 비만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식사패턴의 변화로 비만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각종 생활습관병(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각종 암 등)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과거 전통식 식사를 하던 때에는 드물었던 생활습관병이 최근 국제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다.
얼마전 제주도에서 열린 WHO 서태평양지역 총회에서 시게루 오미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은 “심장병과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으로 매년 1700만 명이 조기사망하고 있다”며 “비전염성 질환 감소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 기업, 시민사회, 지역공동체 등 사회 전체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만성질환 감소를 위해 국가가 시급히 개입하지 않으면 2015년에는 3600만명이 70세 이전에 조기사망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전체가 ‘생활습관병’ 감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생활습관병을 고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식생활습관의 교정재활이다.
한국인의 표준식단은 현미잡곡을 필두로 하는 곡류에, 채소류, 해조류, 연근채류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필자가 오랜 임상끝에 식사대용식을 개발하게된 것도 생활습관병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당뇨 고혈압 비만 같은 성인병과 탈모, 지루성피부염, 아토피 같은 피부병은 식생활습관의 개선없이 치료하기 힘들다.
전통 식사인 한식은 탄수화물 음식에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지방이 잘 조화된 식단으로 여러 질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특히 쌀은 한반도의 자연환경에 가장 적합한 음식이며 독특한 맛과 뛰어난 영양을 가진 식품이므로 우리의 주식으로서 적합하다.
좋은 쌀로 만든 현미잡곡밥으로 식단을 개혁하게 되면 질병의 카테고리를 쉽게 끊을 수 있다.
시티신문/배한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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